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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과 대나무 죽순(Bamboo shoot)
    Philippines/About the World 2020. 4. 27. 11:52

    안녕하세요! 필리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니엘입니다! 오늘은 조금 생소한 식재료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하는데요, '죽순'은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기간 동안 즐겨먹은 가장  인기 있는 요리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물론 '바나나빵'이 전체 레시피에서 1위를 차지하였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죽순을 즐겨먹은 횟수가 무려 4,850% 증가하였다고 하며 이는 죽순이 동남아시아에서 전통적인 가정 요리로서 인기가 있는지 증명하였다고 합니다.

     

    대나무는 식물 풀과에 속하며 다양한 지역에서 상당히 쉽고 빠르게 자란다고 합니다. 죽순은 바로 이 대나무의 어린싹을 의미하는데요, 죽순은 길이가 15cm 정도 될 때 수확한다 하며, 향이 순하고 식감은 아삭아삭하며, 국물, 볶음 등의 요리에 넣는다고 합니다. 저같이 죽순이 생소한 사람은 어떻게 죽순을 먹을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들기도 하는데요, 죽순 대부분의 품종은 식용이 가능하며 볶음 튀김과 다른 다양한 조리법에서 바삭바삭한 식감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미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죽순은 국가적인 작물로서 수확된다고 합니다. 

     

    죽순은 또한 지방과 칼로리가 낮고 재배와 수확이 용이하며 섬유질과 칼륨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죽순 자체는 거의 무(無)맛이 나기 때문에 다른 음식의 맛을 쉽게 받아들이고 거의 모든 요리에 잘 어울릴 수 있는데요, 죽순의 껍질 안쪽은 약간 달콤하지만 순한 맛으로 부드러운 식감이 배어있다고 합니다. 죽순을 수확하기 계절은 봄이며 3~4주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고 하며 매우 어린 새싹의 죽순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하네요.

     

    죽순을 이용한 인기 있는 요릴는 버섯볶음, 죽순, 돼지고기와 죽순, 라면 등이 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한 푸드 블로거(Food blogger)는 인터뷰에서 "죽순을 정말 좋아하고 라면과 함께 많이 먹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죽순은 또 요리하기 쉬워 초보자들에게도 이상적인 선택이라 말하는데요, 광범위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함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집에서 온라인으로 영화를 보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회의를 열고, 새로운 요리법을 탐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에서도 죽순 재배가 용이하며 많은 사람들이 식용으로 사용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식탁에서 죽순을 맞이한 기회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그래도 가끔 길을 다니다 보면 곳곳에 자라난 대나무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요, 필리핀 정부는 대나무를 식자재를 넘어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대나무를 이용해 학생 수에 비해 많이 부족한 책상과 의자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필리핀 서민들은 자신이 직접 대나무를 이용하여 가옥을 짓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필리핀에서 대나무는 많은 효용을 가져다주는 대표적인 효자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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