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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바라본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Philippines/About the World 2020. 5. 23. 02:12
안녕하세요! 필리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니엘입니다. 연일 코로나로 인해 필리핀의 신문이나 뉴스는 온통 코로나 바이러스 얘기가 거의 대부분인데요, 제가 있는 이곳에도 현재 매일 10명 정도의 확진자가 계속 나와 얼마 전 풀었던 도시 봉쇄가 다시 나타날까 봐 걱정이 됩니다. 한국도 거의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날 뻔했다가 저번 한 명의 확진자 때문에 다시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필리핀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의 코로나 대응 체재와 필리핀이 한국 방역체계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에 대해 쓴 기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필리핀 CNN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싸운 한국의 초기 성공을 무너뜨리는데는 단 한 사람이 필요했다"라며 한국의 최신 코로나 뉴스를 언급했는데요, 이어 "한국의 전략은 지난 1월 첫 사례 이후 지난 주 256명의 사망자와 약 1만 900명의, 조기 발견과 대규모 테스트를 위한 공격적인 프로그램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퇴치 방법에 대한 세계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필리핀 CNN은 "한국은 5월 6일 엄격한 방역 조치를 완화했고 술집과 나이트클럽이 포함된 공공 공간과 업소가 문을 열었다. 재개관 첫 주말, 29세의 한 남성이 이태원의 인기 있는 5개 클럽을 방문하면서 적어도 17명의 사람들을 감염시켰고,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집단을 촉발시켰고, 정부는 나이트클럽, 술집, 그리고 다른 장소들을 다시 폐쇄시켰다. 당국은 이후 이들 5개 술집을 방문한 7200여 명이 위험에 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라며 한국의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한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독일 등 규제가 완화되자마자 사례가 급증한 나라들은 필리핀에 뾰족한 교훈을 줘야 하는데 필리핀은 5월 16일부터 봉쇄 단계 중 가장 최상인 ECQ(enhanced community quarantine)를 해체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필리핀의 도시들에 봉쇄 조치가 내린 두 달 동안 집에 갇혀 지내다 보니 외출하고 싶어 안달이 났는데, 이는 지난 주말 메트로 건너편에 재개장한 쇼핑몰로 몰려든 차와 방문객의 유입에서 알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조차 지난 3월부터 말라카냐에서 항공기 이용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자신의 고향인 다바오 시로 날아가 모험을 함으로써 일반 시민들에게 좋지 못한 모범 사례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의 봉쇄 조치는 완화되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 없어진 않았고, 바이러스로 부터 안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걱정스럽게도 필리핀은 매일 상당한 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또한 지금까지 겨우 18만 명 정도밖에 바이러스 검사를 하지 못해 약 80만 번 이상 테스트를 진행한 한국과 비교했을 때 참담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역을 완화하는 사실 위험한 줄다리기인데요, 서민들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침체된 경제가 되살아나야 하지만, 필리핀이 아직 첫 번째 바이러스 유행을 제대로 완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재개방은 제2의 코로나 대유행을 촉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면역학 및 전염병 전문가인 매사추세츠 다트머스대 생물학과 부교수인 에린 브로마지 박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은 가정, 직장, 대중교통, 친목 모임, 식당이며, 미국에서는 이러한 감염이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벤트. 육류 가공 및 제조 공장에서, 그리고 생일, 결혼식, 장례식,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브로마지는 위험을 아는 것이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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