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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사람들은 과연 행복한가?
    Philippines/About the World 2020. 4. 20. 16:11

     

    반갑습니다! 필리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다니엘입니다. 흔히들 필리핀 사람들은 웃음이 많다고들 하는데요, 제가 몇 년간 살면서 체감한 바로는 한국사람들 보다는 확실히 작은 일에도 기뻐하며 잘 웃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여유를 많이 잃어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늘은 그래서 필리핀과 더불어 각 나라들의 행복지수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유엔의 개발 솔루션 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은 최근 세계 행복 지수에서 두 계단 상승하였다고 합니다. 미국의 분석 및 자문 회사인 갤럽이 3년간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나온 보고서에 의하면, 총 156개국 중 필리핀은 작년 71위에서 3계단 상승한 69위를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18일 발표된 보고서에서도 2005~2008년, 2016~2018년 사이 행복도가 가장 많이 상승한 나라 중 12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한편 안타깝게도 가장 갖은 행복 지수를 기록한 나라는 남수단, 중앙아프리카 공화군, 아프가니스탄, 탄자니아, 르완다, 예맨, 말라위, 시리아, 보츠와나, 아이티였는데 보시면 아시다시피 이 중 대부분의 나라는 현재 내전을 겪고 있거나 아이티처럼 큰 재난을 겪어 나라가 재 기능을 하지 못해 그 나라 국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SDSN은 올해 보고서가 긍정적인 부분과 더불어 부정적인 삶의 평가와 감정이 각 나라에서 어떻게 발달되어왔는지도 분석했는데요, 지난 십 년 동안 이러한 변화에 큰 영향을 주도한 기술, 사회규범, 갈등, 그리고 정부 정책에 초점을 맞추어 조사했다고 합니다.

     

    한 예로, SDSN은 인도의 행복 지수가 지속적인 하향 추세를 보이는 것을 계속되는 인구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절대적인 행복 지수가 최근 몇 년간 하락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걱정, 슬픔, 분노로 구성되는 부정적인 사람들의 인식이 세계적으로 최근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더 최근에는 그 외의 지역에도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이 두드려져 있다고 했습니다. 동남아 국가중에서는 필리핀이 싱가포르(34위), 태국(52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필리핀에 이어 말레이시아(80위), 인도네시아(92위), 베트남(94위), 라오스(105위), 캄보디아(109위), 그리고 미얀마(131위)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한국의 행복 지수 순위가 궁금해 지는데요, 놀랍게도 한국은 156개국 중 54위를 차지하여 69위인 필리핀보다 무려 15단계보다 높은 순위를 보였습니다. 평소 제가 경험한 필리핀을 토대로 했을 때 한국보다 필리핀의 행복 지수가 그래도 더 높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조사 결과를 보고 조금 의아해했었는데요, 이는 절대적 빈곤지수가 매우 높은 필리핀 사회에서 이제 SNS의 발달로 인해 이 절대적 빈곤이 상대적 빈곤으로 나아가 필리핀의 행복 지수에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체 인구 5%의 부가 전체 인구의 80% 이상의 부를 차지하는 필리핀인만큼 서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의해 상대적으로 낮은 행복 지수를 기록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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