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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겪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Philippines/About the World 2020. 4. 16. 17:05
반갑습니다! 필리핀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며 필리핀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는 다니엘입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필리핀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제가 있는 이 곳 다바오 시에서도 현재 봉쇄령이 내려서 많은 사람들의 발이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원래 4월 16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락다운(lockdown)이 현재 아직 진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일주일이 더 연장되어 주민들의 불편이 당분간 더 지속될 전망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필리핀 코로나 확진자는 총 5,453명이며 완치자는 353명 사망자는 349명으로 대략 6%대의 사망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피해를 받고 있는 여느 나라와 같이 필리핀도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데 필리핀 관광산업청에 의하면 필리핀의 관광수입이 필리핀 GDP의 약 11%를 기여한다고 하니 현재 대부분의 항공이 멈춰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상황 속에서 필리핀 경제의 부담은 매우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필리핀의 내수 시장도 상황이 좋지 않은데, 지난 달 15일부터 수도 마닐라에 봉쇄령이 내린 이후 거의 대부분의 가게들과 영세사업들이 문을 닫았고 필리핀 경제구조의 특성상 비숙련 직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아 코로나 이후 상당수의 사람들이 현재 일을 나가지 못하여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쌀과 라면같은 식료품을 코로나 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가정에게 나눠주고 있으며 또한 5000페소 우리나라 돈 약 12만 원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나눠주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필리핀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지 약 한 달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한국처럼 진정세에 이르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필리핀 정부의 부담도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는 다행히 사재기 현상이나 식료품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라 다행이지만 한 가구 당 한명 씩만 각 마을에서 지급된 통행증을 지참하여 나갈 수 있고 불필요한 외출을 막기 위해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원천적으로 외출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루 종일 정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상황인데.. 빨리 필리핀도 한국처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세에 접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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